꼭 그렇게 티 내야만 했니??
하트시그널 시즌3 7회에서는 '사자' 김강열이 박지현과 이가흔에게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신청하면서 앞으로 시그널 하우스 러브라인의 판도가 바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.
김강열은 박지현과 '첫 데이트'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없애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. 특히 박지현의 데이트에 대한 말에 간단 명료하게 답을 내려주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.
"이런 데이트 처음 해 봤어."
"난 좋은데."
"좋아?"
"너 웃고 있잖아"
"응?"
"나도 웃고 있잖아"
"웃는 거야?"
"내 얘기하고 있고 나 이런 사람이다. 이런 거 좋아한다. 저런거 좋아한다. 너는 어떠냐. 너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고 그냥 딱 그렇게 생각해주면 되지 않을까."
'정반대 성격'을 가진 두 사람이 서로의 다른 모습에 조금이라도 끌리지 않았을까 생각되었습니다. 저 개인적으로 두 사람이 생각보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.
지난 6회에서 박지현의 고백으로 마음이 흔들렸던 천인우는 김강열과 박지현이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자 박지현에게 대놓고 신경 쓰는 모습에 흔히 말하는 '정뚝떨'이였습니다.
1회 때부터 쭉 한 사람만 바라본 이가흔은 그런 천인우를 보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.
물론 내가 좋아해야 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나를 꼭 좋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이가흔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천인우의 배려없는 말과 행동이 정말 정이 안떨어질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.
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옆에 두고 "나도 데이트 해야 하는데" , "데이트 안 하고 집에 있으니 버려진 기분"이라는 말을 하며 보는 내내 너무 배려가 없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7회에서는 출연자 모두 '복잡한 마음'을 갖고 끝이 났는데요. 결국 러브라인 추리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. 또한 하트시그널 시즌3 8회에서는 논란이 많았던 천인나씨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러브라인이 또 어떻게 바뀔지 매우 궁금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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